지난 22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SBS와의 경기에 출장한 서장훈은 왼쪽 발바닥 부상과 손가락 통증에도 불구하고 26득점을 올리며 팀의 연승을 견인한 것.
사실 서장훈은 개막부터 지금껏 정상 컨디션이었던 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부상에 시달려왔다.
팀의 전력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그이기 때문에 경기에서 빠질 수 없었고 따라서 부상은 계속 악화될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센터라는 포지션은 다른 포지션에 비해 몸싸움이 많고 상대의 견제가 심해 경기를 거듭할수록 서장훈의 몸은 부상이 쌓여갔던 것.
하지만 시즌 초반 선두권에 있었던 팀이 5위까지 내려왔고 이에 따라 책임감을 느낀 서장훈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해 뛰었고 결국 팀이 다시 선두권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팀 기여도 뿐만 아니라 개인 기록에서도 경기 당 평균 25.12점으로 득점 3위, 리바운드 부문에서도 평균 10.96개로 6위에 오르며 토종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심판 판정에 대한 잦은 항의로 인해 팬들로부터 많은 지적을 받았던 그였지만 올 시즌에 들어서는 애매한 판정에 대해 항의보다는 웃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한층 성숙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는 것.
최근 경기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그가 정말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선수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나 잘해주고 있다.
22일 경기에서 자유투를 던지는 도중 공이 림에도 맞지 않는 에어볼을 던진 것을 보면 확실히 정상이 아닌 것도 같은데.
어찌 되었든 올 시즌 삼성을 이끌어 가고 있는 선수는 누가 뭐라 해도 서장훈.
삼성이 최대 약점으로 꼽히고 있는 슈터 부재를 극복하고 우승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지는 서장훈의 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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