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30년 전 서울 서대문구청에 근무하면서 ‘서대문구’는 있는데 ‘서대문’은 왜 없는지 항상 궁금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일제강점기에 서대문에 해당하는 돈의문이 도로확장공사로 헐렸다는 것이다. 그러던 중 돈의문을 복원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건의하고자 한다. 돈의문은 교통문제 때문에 제자리에 그대로 복원하기는 힘든 게 사실이다. 그러므로 돈의문 네거리(현재의 종로구 신문로 2가) 중앙에 철골 육교를 세우고 그 위에 실물크기의 조립식 돈의문 플라스틱 모형을 세울 것을 제안한다. 역사적 복원의 의미와 함께 새로운 기술로 제작한 돈의문을 ‘세계적인 명물’로 알려나갔으면 한다. 김 상 기 서울 은평구 불광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