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GM대우차를 사면서 지금까지 LG카드를 사용해 적립한 대우오토론 포인트를 현금처럼 적용하려고 카드사에 문의했다. 그런데 카드사측은 대우자동차가 GM대우차로 바뀌면서 더 이상 제휴를 하지 않아 12월1일부터는 포인트 적립이 안 되고, 앞으로 5년 내에 신차를 사지 않으면 그동안 적립해 놓은 포인트도 자동 소멸된다고 했다. 하나의 카드를 집중해 사용하면서 많은 포인트를 적립해온 사용자라도 5년 내에 자동차를 사지 않으면 그 포인트는 박탈당하는 셈이다. 현금과도 같은 포인트를 그냥 소멸시킨다는 것은 카드사의 터무니없는 횡포라고 생각한다. 또 이런 변동사항이 있으면 고객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사전에 알려주는 것이 원칙일 텐데 손을 놓고 있으면서도 광고에서 ‘평생친구’라고 떠들어대니 불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