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억3000만원으로 연봉랭킹 2위였던 이종범은 지난해 12월 31일 2000만원(4.65%) 오른 4억5000만원에 재계약했다. 구단측은 “주장으로 팀의 결속력을 다지고 관중동원에 공헌했다”고 설명. 이종범은 지난해 광대뼈가 함몰되는 등 부상 속에서도 타율 0.293에 18홈런 59타점 35도루로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다. 4억5000만원은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복귀한 현대 정민태(5억원)에 이어 연봉랭킹 2위. 하지만 순위가 뒤집히는 것은 시간문제다. 삼성 이승엽과 LG 이상훈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
지난해 4억1000만원을 받았던 이승엽은 페넌트레이스 최우수선수(MVP)인 데다 팀을 첫 한국시리즈 정상으로 올리는 데 결정적인 공을 세워 연봉킹 등극이 유력시된다. 5억5000만∼6억원 정도가 예상금액.
4억7000만원으로 2002프로야구 연봉톱에 올랐던 이상훈도 LG를 한국시리즈까지 올린 ‘일등공신’이어서 5억원을 넘을 게 확실하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