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정복근/성실히 일하는 경찰에 애정을

  • 입력 2002년 12월 31일 17시 33분


아들 2명을 경찰관으로 둔 아버지다. 모두 객지에서 근무하는 관계로 얼굴 볼 기회가 많지 않다. 며칠 전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작은 아이가 집에 다니러 와서 빨랫감을 내놓았는데 무릎부분이 찢어져 있었다. 사연을 묻자 교통사고를 당한 할아버지를 업고 병원으로 급히 뛰어가다 쓰러졌다고 한다. 아마 대부분의 경찰관들은 자기 몸을 사리지 않고 맡은 직무에 성실히 임하고 있을 것이다. 취객들로부터 멱살을 잡히고 폭언을 듣는 수모를 겪으면서도 성실한 대민 봉사에 노력한다는 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가슴 뿌듯함을 느꼈다. 그러나 일각에서 경찰이 촌지를 받는 등 비리의 주범인 것처럼 매도하는 얘기를 들을 때면 마음이 편치 않다. 휴일도 거의 없이 박봉을 받으면서 봉사하는 경찰관에 대해 애정을 가져주었으면 한다.

정 복 근 경남 함안군 산인면 모곡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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