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최미자/지역감정 해소할 인사탕평책을

  • 입력 2003년 1월 2일 18시 18분


40대 중반의 평범한 주부다. 이번 16대 대통령 선거는 과거와는 달리 혼탁한 부정은 많이 사라졌지만 지역감정은 여전한 것 같아 허탈한 느낌이다. 영·호남지역에서 지역감정을 부추기며 각 지역의 이해관계가 있는 인물을 밀어주는 꼴이 되고 말았다. 특히 호남의 경우 90%가 넘는 ‘특정 당 밀어주기’가 벌어져 과연 선거가 필요한 것인지 의구심이 들 정도였다. 때문에 노무현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지만 특정 지역의 대를 이은 후계자라는 비난을 들을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새 대통령당선자는 승리의 만세를 부르기보다 지역감정 해소를 위해 인사 정책 등에서 전국의 인재를 고루 등용했으면 한다. 더불어 정치인들은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깨끗하게 정계 은퇴를 선언한 이회창씨의 모습을 본받기 바란다. ‘욕심 없는 정치’야말로 진정 나라를 살리는 길이다.

최미자 경기 수원시 장안구 화서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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