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신간]'소설과 신화' 외

  • 입력 2003년 1월 3일 18시 02분



◇소설과 신화

이용주 지음

229쪽 1만5000원 동문선

프랑스 현대소설가 미셀 투르니에 연구서. 미셀 투르니에의 소설에는 신화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책은 특히 장편 ‘마왕’(1970년)과 단편 ‘엄지 소년의 가출’(1978년) 속에 나타나는 식인귀(食人鬼) 신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통적으로 전해 오는 악마 마녀 늑대 괴물 등과 같은 식인귀의 전형과 특성을 제시한 후 식인귀 신화가 문학에 등장하게 된 기원, 식인귀 신화의 문화작품 속에서의 변형 등을 고찰하고 있다.

◇독일문학 속의 한국상과 한국문학 속의 독일상

김천혜 지음

273쪽 8500원 부산대 출판부

독일문학에 나타나 있는 한국, 한국인, 한국문화와 신소설 이후 한국문학에 나타난 독일, 독일인, 독일문화를 비교해 보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를 밝힌 책. 독일문학에 나타나는 한국은 그 횟수나 취급 정도에 있어서 중국이나 일본에 비할 바는 아니다. 그러나 고요한 동양의 나라에 대해 독일인이 전혀 관심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17세기 독일 바로크 문학에서부터 한국(Corea)이 등장하고 있다.

◇페미니즘과 과학

샌드라 하딩 지음 이재경 박혜경 옮김

352쪽 1만2000원 이화여대 출판부

원저는 ‘The Science Question in Feminism’(1986년). 처음 출판됐을 때로부터 상당한 시간이 흘렀지만 이 책이 과학에 던지는 질문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도발적이다. 1987년 미국 사회학회로부터 제시 버나드 상을 수상한 이 책은 페미니즘 인식론이나 방법론 논의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국내 여성학자들이나 여성학을 공부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널리 읽힌 저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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