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힉스 43득점 “쏘는대로 쏙쏙”

  • 입력 2003년 1월 12일 18시 28분


동양 오리온스가 TG 엑써스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단독 선두를 지켰다.

동양은 12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2∼2003애니콜 프로농구에서 마르커스 힉스(사진)가 43점(5리바운드)을 퍼붓는 대활약을 앞세워 TG를 83-82로 눌렀다.

동양은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리며 지난 시즌 우승팀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강팀끼리의 맞대결답게 승부는 마지막까지 불을 뿜었다. 내내 앞서던 동양은 TG 허재(10점)가 4쿼터에만 7점을 챙기며 맹활약을 펼치자 종료 1분30여 초를 남기고 73-80으로 역전을 허용하며 승리를 헌납하는 듯 했다. 그러나 동양은 김병철(13점)과 힉스의 연속 3점슛으로 1점차까지 따라붙었고 종료 15.1초를 남겼을 때 터진 토시로 저머니의 골밑슛으로 83-82로 승부를 뒤집었다. 동양은 마지막 공격에 나선 TG 양경민의 슛이 림을 맞고 튀어 나와 극적인 1점차 승전보를 완성했다.힉스는 이날 10개의 3점슛을 던져 8개를 성공시키며 승리의 1등 공신으로 활약했고 힉스와 맞대결을 펼친 TG 김주성도 21점 14리바운드를 챙겼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5연승 뒤 2연패로 주춤했던 LG 세이커스도 KCC 이지스를 74-71로 꺾고 단독 2위를 지켰다. LG는 조우현이 3점슛 4개 포함, 양 팀 최다인 20점을 넣었고 라이언 페리맨(16점 13리바운드)과 테런스 블랙(14점 12리바운드)이 골밑을 지켜 이상민(19점 12어시스트)이 분전한 KCC의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코리아텐더 푸르미는 손가락 부상중인 에릭 이버츠가 오랜만에 29점을 기록하고 황진원(23점)이 연장에서만 7득점하며 5연승 중이던 삼성 썬더스에 94-90으로 승리했다.

SK 빅스는 모비스 오토몬스에 105-97로 승리하며 2연승했고 SK 나이츠도 연장 끝에 SBS 스타즈를 107-103으로 물리쳤다.

팀순위 (12일)
순위승률승차
동양24100.706-
LG23110.6761.0
삼성20140.5884.0
TG19150.5595.0
코리아텐더19150.5595.0
모비스15190.4419.0
SBS15190.4419.0
SK빅스12220.35312.0
KCC12220.35312.0
SK나이츠11230.32413.0

△창원(LG 4승)
1Q2Q3Q4Q합계
LG1917201874
KCC2020121971

△대구(동양 3승1패)
동양2520172183
TG2518182182

△부천(SK빅스 2승2패)
SK빅스29 =2>233023105
모비스2421213197

△잠실(코리아텐더 2승2패)
1Q2Q3Q4Q연장합계
코리아텐더 21 202416 1394
삼성21232314990

△안양(SK나이츠 2승2패)
SK나이츠232825238107
SBS2824 25224103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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