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워드 “아깝네”…뛰어난 활약 불구 팀패배로 결승좌절

  • 입력 2003년 1월 12일 18시 30분


7개의 패스를 받아 82야드 전진. 2개의 터치 다운.

한국계 ‘흑진주’ 하인즈 워드(27·피츠버그 스틸러스)가 뛰어난 활약을 기록했다. 그러나 팀은 아쉽게도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12일 미국 테네시주에서 열린 북미프로미식축구리그(NFL) 아메리칸콘퍼런스(AFC) 준결승 피츠버그-테네스 타이탄스의 경기.

한국인 어머니의 피를 이어받은 워드는 0-14로 뒤지던 2쿼터 5분31초경 토비 매독스의 8야드 패스를 받아 터치다운으로 연결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20-28로 뒤지던 4쿼터 초반에는 다시 한번 매독스에게서 21야드 롱패스를 받아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대학 시절 쿼터백으로도 활약했던 워드는 이어진 보너스 득점 기회에서 플렉시코 뷰레스에게 정확한 패스까지 전달해 28-28의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워드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피츠버그는 연장전에서 수비 실수로 31-34로 져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결승에 오른 테네시는 NFL 최강팀을 가리는 슈퍼볼 진출권을 놓고 오클랜드 레이더스-뉴욕 제츠의 승자와 맞붙는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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