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화학 전공 교수로서 11일자 A29면에 실린 ‘음이온 공기청정기 유해 논란’을 읽고 쓴다. 기사 내용은 국내에서 판매 중인 음이온 공기청정기에서 배출하는 오존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것이 골자이다. 그러나 이 공기청정기는 일본에서도 가장 많이 팔리는 기종 중 하나로 환경기준이 매우 까다로운 일본에서도 논란이 없다. 구체적으로 국내 C사의 제품을 예로 들면 음이온양과 오존 발생량은 인하대 한국기계연구원 연세대에서 시험한 바 국제보건기구(WHO)가 제시한 기준(0.08ppm이하/8시간평균) 이하였다. 따라서 오존으로 인한 유해 논쟁은 이 청정기의 경우 무의미하다고 판단된다.
다만 이번 논란은 국내에 명확한 기준이 없어 야기된 논란으로 보이며 기준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고 사료된다.
설용건 연세대 화학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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