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SK빅스와의 경기에서도 TG ‘쌍돛대’의 위력은 대단했다. TG는 존슨(32점, 18리바운드)과 김주성(12점, 9리바운드)이 포스트를 장악한 덕분에 빅스에 78-65로 역전승했다. 이날 TG는 리바운드에서 44-33, 블록슛에서도 10-5로 모두 빅스에 크게 앞섰다. TG는 이로써 20승15패를 기록해 삼성과 공동 3위로 올라섰다. TG 데이비드 잭슨(22점)은 1쿼터에만 14점을 몰아넣으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시즌 팀 최다인 3연승을 노렸던 빅스는 뒷심 부족에 허덕이며 KCC, SK나이츠와 공동 8위에 처졌다. TG 포스트에 눌린 빅스 조니 맥도웰은 야투성공률 25%로 10점에 그쳤다.
TG는 외곽포를 앞세운 빅스와 접전을 펼치며 3쿼터를 54-54로 끝냈다. 하지만 4쿼터 들어 TG는 6분46초 동안 상대 득점을 2점에 묶으며 집요한 포스트 공략으로 17점을 집중시켜 종료 3분30초 전 71-54까지 앞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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