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내 뜻대로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성격테스트

  • 입력 2003년 1월 17일 18시 10분


◆ 내 뜻대로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성격테스트 243

후쿠시마 히로시 지음/이규영 옮김/370쪽/1만2800원/글담

잡지를 뒤적이다 보면 심심풀이용 성격테스트를 심심찮게 만난다. 대개 네댓 가지 유형으로 사람을 분류해 놓지만 읽다보면 저항감이 들기 일쑤다. ‘다양한 사람의 개성을 이렇게 대충 재단할 수 있어?’라는.

미국 심리학자 듀세이의 ‘성격분석 표지법’을 응용한 이 책은 다섯 가지 그룹으로 묶은 50가지 문항풀이에 따라 243가지에 이르는 다양한 성격을 진단해낸다. 엄격한가 느슨한가, 동정적인가 냉담한가, 합리적인가 현실무시적인가, 자유분방한가 위축돼있는가, 착한 스타일인가 방종한가 등의 지표에 따라 천차만별의 조합이 가능하다는 것. 각각의 유형으로 분류된 사람이 연인, 고객, 상사 또는 부하직원일 경우 어떻게 대하는 것이 바람직한지도 상세히 풀이한다.

모든 지표에서 에너지가 넘치는 ‘하이 레벨 타입’의 경우 배우자 동료 등 주변사람들이 그에게 휘말려 고생할 수 있다. 온통 균형감각으로 짜여진 ‘IC 내장 타입’ 도 급박한 상황을 해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 쉽다. 예컨대, ‘완벽한 성격’이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모든 면에서 바람직한 성격이란 없다는 것.

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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