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송진우 3년간 18억 재계약

  • 입력 2003년 1월 20일 18시 02분


한화의 ‘늘푸른 소나무’ 송진우(37·사진)가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두 번째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한 선수가 됐다.

송진우는 20일 대전 한화 구단 사무실에서 3년간 계약금 9억원에 연봉 3억원씩 총 18억원에 연봉 재계약을 했다. 3년전 자유계약선수 1호로 3년간 7억원에 계약했던 것에 비하면 무려 157%의 인상률. 한화는 송진우와 성적에 따른 옵션 계약도 했지만 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로써 송진우는 옵션을 제외한 총액 기준으로 지난해 삼성 양준혁(4년간 23억2000만원)과 올초 SK로 이적한 박경완(3년간 19억원)에 이어 3위에 랭크됐다. 그러나 평균 몸값으로는 6억원을 기록, 지난해 최고 연봉인 LG 이상훈이 받은 4억7000만원과 올해 현대 정민태의 5억원, 양준혁의 5억8000만원마저 뛰어넘은 1위.

송진우는 “두번째 FA계약을 할 수 있게 도와준 구단과 동료들의 배려에 감사한다. 현재 162승이니까 계약기간 동안 200승을 채워 세 번째 계약에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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