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윤길/실수 떠넘기는 식품업체 황당

  • 입력 2003년 1월 21일 1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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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집 근처 대형마트에서 동원식품의 꽁치 통조림을 구입했다. 그런데 집에 와서 통조림 뚜껑을 열어 내용물을 꺼내보니 완두콩이 섞여 나왔다. 기가 막혀 동원식품 소비자센터에 전화를 걸어 항의했는데 상담 직원이 “완두콩이 더 비싼 것이니 이해해 달라”고 답변하는 게 아닌가. 어이가 없어진 필자가 “만약 이물질이 들어 있었더라도 같은 답변을 하겠느냐”고 재차 따졌더니 더욱 기막힌 답변이 돌아왔다. 자기네 회사는 완두콩 제품은 제조하지 않으니 캔 제조업체에 피해 보상을 요구하겠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내용물이 싸고 비싸고를 떠나 엉뚱한 음식물이 들어 있는데도 식품제조회사측이 실수에 대해 이토록 당당한 답변을 해도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

김윤길 서울 도봉구 쌍문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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