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의 한 고위 관계자는 21일 “시간이 좀 더 흐른 뒤 이사회 등 공식 경로를 통해 사면을 건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가 서명파에 대한 징계 철회 등 사면을 모색하고 나선 것은 이번 사안을 계속 끌고 갈 경우 내년 아테네올림픽과 독일월드컵 예선을 앞둔 축구계 전체에 도움이 될 게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협회는 지난해 11월 상벌위원회에서 이은성 경기도축구협회 부회장과 이풍길 전 실업축구연맹 부회장에게 자격정지 3년을, 박이천 부천 정명고 감독에게 자격정지 1년을 내린 바 있다. 이은성 부회장 등은 지난해 11월 국민통합21의 대선 후보로 출마한 정 회장에 대해 “정 회장 때문에 정권교체 후 축구계가 정치 보복을 당할까 두렵다”며 퇴진을 요구했었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