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자녀와 함께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공룡대전을 다녀왔다. 이른 아침부터 관람장 입구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전시관에 들어가서는 수많은 사람들에 떠밀려 어느 코너 하나 집중해 볼 수 없었다. 이동 통로를 제대로 확보해 놓지 않은 반면, 온갖 조잡한 장난감과 게임 프로그램 판매대는 크게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장사를 하기 위해 공룡 화석들을 부수적으로 전시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최소한 행사를 기획한다면 어느 정도의 사람이 입장할지를 예측해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이번 공룡대전은 단순히 돈만 벌면 된다는 식으로 진행돼 불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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