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영어박람회가 열린다기에 주말을 이용해 딸과 함께 다녀왔다. 그런데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서 내려 박람회장으로 가는 통로변의 한 상가 매장에서 전속모델 사인회가 열려 여중고교생이 떼지어 한쪽 통로를 막아버리는 바람에 박람회장을 오가는 관람객들이 보행에 많은 불편을 겪었다. 특정 상표를 소비자에게 알리고 매장 수익을 늘리기 위해 계획된 행사라면 마땅히 매장 내에서 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전시장을 오가는 사람들로 붐비는 곳에서 이런 행사를 연다는 것은 얄팍한 상혼으로밖에 볼 수 없다. 대중이 이용하는 공간을 영업 이익을 위해 차지하는 이런 행위는 업체 스스로 삼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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