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테니스 이형택 ‘푸짐한 보너스’

  • 입력 2003년 1월 28일 17시 46분


“이제 ‘이대리’라고 불러주세요.”

한국 테니스 대들보 이형택(27·삼성증권·사진)이 푸짐한 우승 보너스를 받았다.

이형택의 소속팀 삼성증권은 28일 한국인 최초로 세계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대회에서 우승한 이형택에게 1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주원홍과 최희준 코치도 5000만원과 30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이형택은 또 3월 삼성증권 정기인사에서 특별승진돼 입단 5년 만에 주임에서 대리로 진급한다. 여기에 수억원을 받을 수 있는 삼성 계열사 CF 출연도 추진하고 있는 이형택은 “더욱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삼겠다. 그동안 고생하신 어머니를 위해 쓰고 싶다”고 말했다. 이형택은 다음달 초 투어 복귀를 위해 27일부터 훈련을 재개, 서울 양재동의 실내코트에서 스트로크를 가다듬고 웨이트트레이닝으로 근력도 보강할 계획.

한편 대한테니스협회는 29일 오후 6시반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이형택 환영의 밤 행사를 열고 700만원 상당의 순금 10냥쭝 기념 메달을 전달한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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