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공휴일 가족들과 함께 전남 순천시 상사호로 산책을 갔다. 상사호는 경관이 무척 아름답고 휴게소 주변 정원도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어 한 달에 한 번 주변을 거닐다 돌아오곤 한다. 그런데 요즘 들어 간혹 눈에 거슬리는 모습이 목격된다. 날씨가 추워서인지 차 안에서 남녀가 부둥켜안고 있다거나, 음료수나 과자를 먹고는 쓰레기를 벤치에 그냥 버리고 가는가 하면, 심지어 담배꽁초를 땅바닥에 비벼 끄고 가버리는 모습을 심심찮게 보게 되는 것이다. 그럴 때면 아이들 보기에도 민망하고, 시민의 휴식공간이 몇몇 사람들 때문에 훼손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지금이라도 작은 것 하나부터 기초질서를 지키겠다는 의식전환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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