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애국지사 정두열 옹 별세

  • 입력 2003년 2월 2일 19시 13분


부산항일학생의거(일명 ‘노다이’사건)를 주도했던 애국지사 정두열(鄭斗烈)옹이 1월31일 밤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1세. 울산 울주에서 태어난 정옹은 1940년 11월 제2회 경남 전력증강 국방경기대회에서 심판의 편파적인 판정에 항거해 반일 시가행진을 주도하고 일본군 대좌의 관사를 습격, 파괴해 옥고를 치렀다.

정옹은 광복 후 한때 미군정청 비서실에서 일하기도 했고 부산 피란시절엔 중앙방송 외신부 기자로 활동했다. 1993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72)과 2남4녀가 있다. 빈소는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3일 오전 9시, 장지는 대전국립묘지. 031-216-4681

수원=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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