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임브리지대를 졸업한 뒤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한 루이자 영(43·사진)과 딸 이사벨(10)이 그 주인공. 이들은 고양이와 대화하는 소년의 이야기 ‘라이언보이(Lionboy)’를 집필 중이다.
루이자와 이사벨은 펭귄출판사의 자회사인 아동서적 전문 출판사 ‘퍼핀’과 3부작 소설에 대해 계약했으며, ‘라이언보이’는 그 1부의 제목이다. 이 소설은 ‘지주 코더(Zizou Corder)’라는 필명으로 10월 출간될 예정이다. ‘지주’는 모녀 작가의 애완 도마뱀 이름.
이 소설은 미래의 런던을 배경으로 고양이와 이야기하는 소년 찰리 아샨티의 모험을 그렸다. 찰리는 자신의 남다른 재능을 이용해 납치된 부모를 찾아 나선다.
이 이야기의 출발점은 모녀가 잠자리에서 나눴던 ‘베드타임 스토리’에 바탕을 두고 있다. 모녀는 최근 이를 소설로 옮겨놓기 시작했다. 루이자는 “이사벨은 아이디어를 내고 나는 타이핑을 한다. 수입은 공평하게 5 대 5로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루이자는 자신의 할머니의 전기를 비롯해 이미 몇 권의 책을 쓴 바 있다.
‘퍼핀’은 ‘라이언보이’가 ‘해리 포터’와 맞설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편집장 새라 휴스는 “이국적이며 강한 매력을 지닌 찰리의 모험은 재미와 더불어 깊이를 지니고 있다”며 “독자들이 큰 관심을 보일 만한 작품”이라고 기대했다.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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