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어린 나이에 채 피지도 못하고 져버린…"

  • 입력 2003년 2월 14일 18시 35분


▽어린 나이에 채 피지도 못하고 져버린 다섯 소년들을 영원히 기억하고자 한다―대구 달서구 성서초등학교 이승 교장, 14일 지난해 유골로 발견된 ‘개구리 소년’들에게 명예졸업장을 전달하며.

▽그러면 국정원장이 통치행위를 했다는 말이냐―한 시민단체 관계자, 14일 대북 비밀송금에 대한 대통령 담화와 관련해 현대의 5억달러 송금을 ‘통치행위’ 차원에서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국정원장이 ‘환전편의’를 독자적으로 결정했을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이들은 사랑의 이름으로 돈을 벌면서 독신자들의 기분을 망치고 모욕한다―미국의 한 독신주의자, 14일 밸런타인데이 행사들이 모두 돈 때문에 일어나는 소동이라고 폄훼하며. 연합

▽정치권에서 대변인제의 폐지가 논의되고 있고, 청와대 박선숙 대변인과 나는 같은 날(25일 취임식날) 직업을 잃게 되는 묘한 운명이다―이낙연 대통령당선자 대변인, 14일 청와대와 여야 대변인 4명이 19일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송별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히며.

▽생명을 위협하는 모든 형태의 불의 앞에서는 아무리 미미할지라도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프랑스 학자이자 탐험가인 테오도르 모노(1902∼2000), 최근 발간된 자전에세이 ‘사막의 순례자’에서 평화주의자 환경운동가 반핵운동가로 활동한 신념을 밝히며.

▽비밀리에 아이를 출산한 생모의 사생활권이 자녀의 생모확인 권리보다 우선한다―유럽인권재판소, 13일 생모확인 권리를 주장한 한 프랑스 여성에 대해 생모의 의사에 반해 출생의 비밀을 공개할 경우 양부모, 생모 및 생부 가족을 곤란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고 패소판결을 내리며. 연합

▽평화적인 촛불시위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해서 “제기랄! 우리는 50년 전에 그들을 위해 싸웠다. 그러니 그들은 내 엉덩이에 키스를 해야 한다”고 강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미국 민주당 게리 애커맨 의원, 13일 미 하원에서 한국 내 반미감정을 둘러싸고 벌어진 논쟁 중의 발언에서. 연합

▽시청자의 신뢰를 받아야 할 TV 뉴스조차 간접광고에서 자유롭지 못했다―경실련 ‘미디어워치’의 김태현 부장, 14일 최근 지상파 방송사 뉴스를 분석한 결과 상품의 간접광고가 지나치다면서 신중한 보도태도를 가질 것을 촉구하며.

▽부동산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뒤에도 청약열기가 뜨겁다―국민은행의 한 관계자, 14일 대통령선거 이후 대전 둔산 노은지역과 충남 천안지역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르자 당첨만 되면 한몫 챙길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청약저축이 크게 늘고 있다며.

▽상황에 관계없이 남자와의 대결이 결코 두렵지 않다―여자 골프스타 아니카 소렌스탐, 14일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에 도전하는 소감을 묻자 세계 정상급 남자선수들과 경쟁하는 만큼 평소보다 훨씬 강력한 훈련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이전과는 다른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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