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3위 국민은행 세이버스와의 경기에서 71-64로 승리했다. 15일 2위팀 삼성생명 비추미전 승리에 이어 쾌조의 2연승.
반면 국민은행은 샤미크 홀즈클로가 오른쪽 약지 부상으로 빠진 3경기에서 연패하며 부진에 빠졌다.
현대 승리의 원동력은 ‘가드 콤비’ 김영옥(3점슛 4개 포함 22득점 6어시스트)과 전주원 (3점슛 2개포함 8득점 5어시스트).
2쿼터까지 4개의 3점슛을 던져 한 개도 성공시키지 못했던 김영옥은 박빙의 승부가 벌어진 3쿼터에서 3개 모두 성공시키며 팀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현대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4쿼터 중반 샌포드가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난 뒤 65-63으로 2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한 것.
이 때도 해결사는 ‘가드 콤비’였다. 종료 2분45초를 남기고 김영옥이 코트 정면에서 3점슛을 쏘아올렸고 이어 50초 전에는 절묘한 패스로 게임을 풀어나가던 전주원이 직접 쐐기 3점포를 성공시켜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국민은행은 ‘오토바이 가드’ 김지윤이 16득점에 7어시스트, 미셸 스노가 18득점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주포 홀즈클로의 빈 자리를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천안=전 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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