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신문이나 잡지에 실린 만화와 만평을 토대로 서울의 근대성을 그렸다는 점이 남다르다.” “충분한 가치는 있지만, 유사한 주제를 다룬 책을 크게 소개한 적이 있어 독자들에게 식상한 느낌을 주지는 않을까.” “실증적 자료를 제시해 볼거리와 재미를 풍족하게 안겨 준다는 미덕이 있다.”
긴 논의 끝에 ‘서울에 딴스홀을 허하라’(1999) 이후 제기된 ‘근대성’에 관한 논의가 그 이상의 진전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지적하면서 ‘모던뽀이…’가 갖는 가치쪽에 손을 들어주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1면 머리기사로 소개합니다.
20세기 중국의 화가인 ‘리커란(李可染)’(2면)과 사회풍속사를 흥미롭게 설명한 ‘연애, 그 유혹과 욕망의 사회사’(3면)를 비롯해 ‘없음’이라는 의미를 수학 물리학 등 다양한 관점으로 조망한 ‘무 영 진공’(5면), 미국의 링컨 전문가 데이비드 허버트 도널드가 쓴 평전 ‘링컨’(6면)도 비중있게 다뤘습니다. 인간 존재에 대해 천착해 온 정찬의 소설집 ‘베니스에서 죽다’(7면)도 눈여겨볼 만한 작품입니다.
책의향기팀 b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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