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학에세이/김교빈 지음/294쪽9500원 동녁
호서대 철학과 교수인 저자가 한국철학사를 대표하는 학자들의 철학을 그들의 삶과 시대적 배경 속에서 풀어내며 이 시대에 이들이 갖는 의미를 재조명했다. 한국불교의 뿌리로 평가되는 원효와 지눌, 논쟁을 통해 조선에 성리학이 자리잡도록 한 이언적과 이황, 주자학의 독주 속에 외롭게 양명학을 탐구했던 정제두, 변화의 시대에 격정의 삶을 살았던 박지원, 유배지에서 실학과 조선후기의 시대정신을 집대성한 정약용 등.
◇경험과 기억- 종교문화의 틈 읽기/정진홍 지음/472쪽 2만원 당대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였던 저자가 최근 정년 퇴임하면서 출간한 책. 종교라는 테두리를 벗어나 종교를 얘기하는 것은 어떻게 가능한가 하는 것이 그의 평생 화두였다. 그는 ‘경험과 기억’이라는 각도에서 접근하고 있다. 이 책은 물론 ‘경험과 기억’을 주제로 한 담론은 아니다. 이런 용어를 택한 것은 종교문화에 대한 담론을 전통종교에 관한 서술에서 머물지 않고 풀어가려는 다소 의도적인 시도로 보인다.
◇대학교-이상 현실 그리고 개혁/김성진 지음/856쪽 4만원 한국교육미디어
많은 사람들이 대학교육의 문제를 지적하고 있지만 정작 대학교를 체계적으로 다룬 이론서는 별로 없다. 숭실대에서 4년간 총장을 역임한 저자가 지은 이 책은 일종의 ‘대학학 원론’과 같은 것이다. 학부교육과 대학원교육의 목표와 문제, 대학의 지배구조와 총장 후보 선출방식의 다양한 모델과 그 장단점을 소개하고 있다. 또 90년대 이후 정부가 시도했던 대학 개혁의 사례를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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