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는 2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2∼2003애니콜 프로농구에서 가드로 나선 강대협이 20점의 맹활약을 펼치는 등 오랜만에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모비스 오토몬스를 94-90으로 눌렀다.
7위 SBS는 이날 승리로 3경기까지 벌어졌던 6위 모비스와의 승차를 2경기차로 좁히며 정규리그 마지막까지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 싸움을 계속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3쿼터까지 77-63으로 여유있게 앞서던 SBS가 위기를 맞은 것은 4쿼터 2분31초를 남기고. 빠른 움직임으로 추격하던 모비스가 아이지아 빅터의 슛으로 89-88 역전에 성공한 것. SBS는 이후 안드레 페리의 자유투로 동점을 만든 뒤 종료 26초를 남기고 안토니오 왓슨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93-90으로 달아나 한 숨을 돌렸다.
TG 엑써스는 김주성이 양팀 최다인 22점 15리바운드를 챙겨 삼성 썬더스를 73-62로 누르고 사실상 3위를 굳혔다.
삼성은 이날 올 시즌 정규리그 최다인 8423명의 홈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2쿼터 단 3점만을 넣어 올 시즌 한 쿼터 최소 득점 기록(종전 4점,역대 2점)을 경신하는 수모를 당했다. 동양 오리온스는 마르커스 힉스가 23점 9리바운드 7블록슛을 터뜨리는 활약을 앞세워 코리아텐더 푸르미를 80-70으로 누르고 5일만에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코리아텐더는 6연패.
KCC 이지스는 이상민(23점 7어시스트 6가로채기) 추승균(25점) 정재근(16점) 등 토종 3인방의 활약으로 단독 선두이던 LG 세이커스를 88-75로 누르고 올 시즌 LG전 전패를 면했다.
■플레이오프 일정확정
2002∼2003애니콜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일정이 확정됐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3일 3전2승제로 펼쳐지는 플레이오프 6강전은 3월 15일에, 4강전(5전3승제)은 22일 시작된다고 발표했다.
또 7전4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은 4월3일부터 열린다. 그러나 4강전이 조기 종료될 경우 최소 이틀 간의 휴식기를 둔 뒤 챔피언결정전을 앞당겨 실시키로 했다.
6라운드로 치러지는 정규리그는 다음달 9일 막을 내린다.
팀순위 (23일) | |||||
순위 | 팀 | 승 | 패 | 승률 | 승차 |
① | 동양 | 33 | 15 | 0.688 | - |
① | LG | 33 | 15 | 0.688 | - |
③ | TG | 30 | 18 | 0.625 | 3.0 |
④ | 삼성 | 26 | 22 | 0.542 | 7.0 |
⑤ | 코리아텐더 | 25 | 23 | 0.521 | 8.0 |
⑥ | 모비스 | 22 | 26 | 0.458 | 11.0 |
⑦ | SBS | 20 | 28 | 0.417 | 13.0 |
⑧ | SK빅스 | 19 | 29 | 0.396 | 14.0 |
⑨ | KCC | 17 | 31 | 0.354 | 16.0 |
⑩ | SK나이츠 | 15 | 33 | 0.313 | 18.0 |
1Q | 2Q | 3Q | 4Q | 합계 | |
▽잠실(TG 2승4패) | |||||
TG | 15 | 25 | 17 | 16 | 73 |
삼성 | 20 | 3 | 19 | 20 | 62 |
▽여수(동양 3승3패) | |||||
동양 | 24 | 21 | 15 | 20 | 80 |
코리아텐더 | 21 | 11 | 15 | 23 | 70 |
▽전주(KCC 1승5패) | |||||
KCC | 20 | 21 | 18 | 29 | 88 |
LG | 13 | 22 | 23 | 17 | 75 |
▽부천(SK빅스 5승1패) | |||||
SK빅스 | 31 | 21 | 29 | 19 | 100 |
SK나이츠 | 23 | 26 | 17 | 23 | 89 |
▽안양(SBS 4승2패) | |||||
SBS | 25 | 26 | 26 | 17 | 94 |
모비스 | 12 | 25 | 26 | 27 | 90 |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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