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이 빠르고 거세게 몰아치면 돈이 꼭꼭 숨는다―지난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를 적극 지지했다고 밝힌 한 자산운용회사 사장, 26일 새 정부는 지나치면 모자라는 것보다 못하다는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교훈을 새겨 돈 가진 사람과 기업이 불안을 느끼지 않게 개혁을 조용하고 꾸준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이제 검사장들은 모두 사표를 내야 하는 것 아니냐―검찰의 한 간부, 26일 새 정부의 초대 법무장관에 강금실 변호사가 사실상 내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검찰 조직에 신선한 충격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될지 모른다며 기대하면서도.
▽민주당 의원들은 총리 인준에는 관심없고 특검법에 DJ 면책조항을 넣자는 등 오로지 DJ 보호에만 매달리는 것 같다―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권한대행, 26일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시민단체로부터 아무런 고소 고발이 없는 기업조차 ‘불똥’이 튈까 전전긍긍하고 있다―재계의 한 관계자, 26일 새 정부 출범 이후 대기업들은 개혁대상에 포함될 것에 대비해 발빠르게 의혹 사안을 해소하는 등 ‘몸 낮추기’에 여념이 없다며.
▽북에 지나치게 적대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적절치 못한 행동이지만, 북핵을 민족 공동의 소유로 간주해 북에 핵이 있어도 상관없다는 일부의 입장도 평화와는 양립할 수 없는 생각이다―김수환 추기경, 25일 종교계 학계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핵과 평화문제를 둘러싼 시민사회의 양극화 현상에 우려를 나타내며.
▽보기를 거부하는 것보다 더한 시각장애는 없다―포르투갈 온건성향 일간지 ‘푸블리코’, 24일 포르투갈 공산당 베르나르디노 소아레스 의원이 북한을 민주주의 국가라고 부른 것에 대해 이데올로기가 사람을 맹목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논평하며.
▽아무리 화려해 보여도 올바른 길이 아니면 가지 않는 ‘굳센 용기’를 여러분들에게서 기대해 봅니다―서울대 정운찬 총장, 26일 열린 서울대 학위수여식 축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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