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하고 있는 경로 우대자다. 며칠 전 집 근처 모 지하철역에서 무료 승차권을 발급받으면서 너무나 황당한 일을 당했다. 승차권을 내주는 지하철공사 직원은 정액권을 구입한 청년에게는 공손하게 두 손으로 건네더니, 필자가 우대증을 보여주며 승차권을 요구하자 승차권을 팽개치듯 창구 밖으로 내던지는 것이 아닌가. 하도 기가 막혀 무료 승차권이라고 이렇게 불친절해도 되는 거냐고 직원에게 항의하자 그제야 “죄송하다”고 말했다. 무료 승차권 비용은 국가나 지자체에서 부담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지하철 직원의 불친절 때문에 경로 우대자들은 외출을 꺼리고 지하철을 이용할 때마다 죄인이 된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지하철공사측은 직원들의 친절교육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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