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5일자 A5면 ‘大邱는 80년 光州 같은 공황상태’를 읽고 쓴다. 이 기사 중에서 “지금 대구는 80년 광주에 버금가는 정신적 공황상태”라고 한 이창동 문화부 장관의 언급을 보고 어이가 없었다. 대구지하철 방화 참사가 온 국민을 슬픔으로 몰아넣은 사건이라고는 하지만 시민 대부분을 ‘빨갱이’로 몰아붙이며 살육전을 벌인 광주 민주화운동과 어떻게 비교할 수 있단 말인가. 이 장관은 공식 석상에서 이 같은 무분별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국민에게 정중히 사과해야 할 것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