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샤를르 보들레르'…시집 '악의 꽃'의 시론 미학

  • 입력 2003년 3월 7일 17시 38분


프랑스의 시인 샤를르 보들레르(1821∼1867)의 생애와 작품, 대표 시집 ‘악의 꽃’의 시론과 미학을 살폈다. 연세대 불문학과 교수인 저자는 “보들레르의 시가 가진 아름다움과 그가 이야기하는 ‘꿈의 중요성’을 인식, 시가 꿈의 자양분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6세 때 부친이 사망해 의붓아버지를 맞게 된 보들레르는 17세에 첫 시 ‘저 높은 저 높은 곳에’를 쓴다. 이후 파리의 방랑 예술인들과 자주 어울렸던 그는 유산을 탕진하고, 방탕한 생활을 하는 가운데 자살을 기도하기도 한다.

1857년 보들레르는 시집 ‘악의 꽃’을 발표, 쏟아지는 세상의 비난을 받게 된다. ‘악(惡)’을 주제로 한 이 시집은 삶의 고통과 질곡에서 피어나는 꽃을 통해 추악한 현실을 초월하는 예술의 정교한 형식미를 보여주고 있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부제는 ‘유추와 상상력의 시인’.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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