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8일째 하락했다.
13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95포인트 내린 530.86으로 출발해 0.03포인트 하락한 531.78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도 반등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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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23포인트 상승한 37.06으로 출발했다가 기관의 `팔자'에 밀리면서 하락 반전해 35선까지 떨어졌으나 장 막판 낙폭을 만회해 0.76포인트(2.05%) 떨어진 36.07로 장을 마쳤다.
▽거래소= 이날 거래소 시장에서는 SK글로벌의 분식회계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이날 `트리플 위칭데이'(선물·옵션·개별주식옵션 동시 만기일)를 맞아 프로그램 매물과 기관의 손절매(로스컷) 물량이 쏟아져 장중 514.43까지 밀렸다.
그러나 장마감 동시호가 때 대형주를 중심으로 1800억 가량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돼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기관은 1923억원, 외국인은 399억원을 각각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609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 지수는 운수창고(-7.31%), 증권(-6.65%), 보험(-4.80%), 은행(-4.54%)의 낙폭이 컸다. 통신업(3.49%)과 철강금속(2.53%), 전기가스(1.90%)는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 보통주는 전날과 같은 29만원으로 장을 마쳤으며 우선주는 1.77% 하락했다.
장마감 동시호가 때 기관의 매수세가 들어온 SK텔레콤(4.56%), POSCO(3.90%), KT(2.60%) 등은 상승폭이 컸다.
SK글로벌 SK케미칼 SK 등 3개사는 하한가로 주저앉았으며 SK(-11.25%) SK가스(-4.35%)도 급락했다.
SK글로벌에 대한 채권과 펀드 환매에 부담으로 하나 조흥은행, 동원 하나증권, LG카드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는 등 금융주가 추락했다.
주가 상승종목은 224개로 하락종목 545개를 밑돌았다.
거래량은 6억6637만9000주, 거래대금은 2조2847억21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트리플 위칭데이에 부담으로 장중 약세를 면치 못하다가 장 종료직전에 기관의 매수세가 대거 들어오면서 낙폭을 만회했다"고 말했다.
▽코스닥= 코스닥시장은 전날 미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했다가 SK글로벌 분식회계 여파 등 거래소시장의 위축된 분위기가 전달되면서 기관이 매물을 쏟아내 급락 양상을 보였지만 동시 호가에서 기관이 매도폭을 줄였다.
개인은 1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억원과 3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732만주와 5661억원이었으며 상승종목은 190개, 하락종목은 589개였다.
업종별로 출판·매체복제 통신서비스가 강보합세를 기록했지만 디지털콘텐츠(-3.50%) 인터넷(-0.87%) 소프트웨어(-0.40%) 등 나머지 업종은 모두 하락세였다.
KTF는 보합세였고 국민카드(-6.41%) 기업은행(-8.46%)은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강원랜드(-3.13%) 하나로통신(-2.65%)도 하락했지만 LG텔레콤은 1.42% 상승했다.
옥션과 인터파크는 각각 2.86%와 2.65% 상승했고, 최근 새 사업 진출 등 경영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새롬기술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교보증권 최성호 연구위원은 "동시 호가에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돼 낙폭이 줄었다"면서 "거래소시장에 따라 등락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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