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장영순/軍훈련장 어디로 가야 하나

  • 입력 2003년 3월 13일 19시 13분


3월8일자 A25면 ‘강원도 홍천 자운리 주민, 군 훈련장 설치 반대’기사를 읽고 쓴다. 강원 홍천군 내면 자운2리 일대에 군사훈련장이 들어설 계획이 알려지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고 한다. 이 일대는 고랭지 채소 재배단지이고, 감자채종포(종자감자 생산을 위한 곳)로 지정돼 있어 피해가 크다는 것이 반대 이유다. 이 지역 주민들의 심정을 이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군의 처지를 생각하니 걱정이 앞선다. 요즘 고지대와 계곡 할 것 없이 전국 어느 곳이나 주민들이 거주한다. 그렇다면 군 훈련장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지역이기주의로 핵폐기물처리장 선정에 차질을 빚고 있는데 군 훈련장마저 같은 처지에 놓이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

장영순 충남 아산시 선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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