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장관의 두산중공업 현장 방문이 노사에 도덕적 압력이 됐다는 것을 부인하지는 않겠다―권기홍 노동부 장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창원에 내려가 노조든 회사든 어느 쪽에 압력을 행사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장관의 방문을 노사가 압력으로 받아들이지 않았겠느냐고 하면서도 직접적으로 행사할 압력 수단은 없었다며.
▽‘무식한 검사’들이 나라경제를 파탄시키려고 작정한 것 같다. 국제금융시장의 무서움과 냉혹함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은행의 한 관계자, 검찰의 SK 분식회계 발표 이후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 채권의 투매 현상이 벌어지자 검찰을 탓하며.
▽지난해 폐기한 화폐가 ‘한라산’ 높이에 이를 정도다―한국은행 제주본부의 한 관계자, 13일 지난해 제주지역에서 찢어지거나 더러워져 사용할 수 없게 된 화폐가 총 1784만장으로 이들 폐기 화폐를 한 줄로 쌓으면 한라산 높이에 근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본의 아니게 ‘내정설’에 휘말려 박물관과 학계의 뒷얘기 대상이 된 것이 몹시 부담스러웠다―미술사학자인 유홍준 명지대 교수, 13일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에게 보낸 팩스에서 국립중앙박물관장 후보 신청을 철회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악덕’ 인터넷 학습 사이트를 조심하라―이창옥 소비자보호원 상담팀장, 13일 올해 1∼2월 인터넷 회원제 학습사이트 피해 상담이 326건이나 접수돼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3% 증가한 것과 관련해.
▽‘경제위기’라는 말이 하도 많이 나와 이제 그만 강조했으면 좋겠다. 한번쯤은 신문에 ‘시장안정 되찾아’라는 제목이 나와도 좋지 않겠는가―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13일 출입기자 간담회 도중 무디스가 한국의 신용평가등급을 일단 유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오랜만에 호재가 나왔다며.▽인사조치의 총탄에 맞아 죽어 나가기로 마음먹은 때문이며 후배들을 위한 용퇴로 오해하지 않도록 하려는 뜻도 있다―법무부 검찰국장에서 서울고검 차장검사로 좌천성 전보인사를 당한 장윤석 검사장, 13일 법무부에 사표를 제출하기에 앞서 검찰내부통신망에 올린 ‘후배들에게 드리는 글’에서 서울고검에 부임한 뒤 사직하는 이유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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