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5일은 1960년 자유당 정권이 장기집권과 이기붕의 부통령 당선을 위해 부정선거를 자행하면서 마산시민 의거가 일어난 날이다. 이는 4·19혁명의 도화선이 되었고, 이 같은 흐름은 나아가 광주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 등으로 이어졌다. 1997년 헌정사상 최초로 여야간 정권교체가 이루어지면서 독재에 맞서 싸우던 시대도 끝났다. 국민이 목소리를 내고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그러나 아직도 민주주의가 뿌리깊게 정착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민주적 절차가 강조되고 법질서가 준수되는 사회로 가기 위해 현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적지 않다. 3월15일이 목숨을 바쳐 민주화의 불씨를 살린 날로 영원히 기억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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