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2시 현재 전날보다 21.14포인트(4.10%) 상승한 536.38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도 폭락 하루만에 5% 이상 반등하고 있다.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71 포인트 높은 36.35로 출발해 오후 2시 현재 1.80 포인트(5.20%) 오른 36.44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양시장은 전날 미국 증시 폭등세 따라 갭 상승으로 출발했다. 뉴욕 증시는 미국-이라크 전쟁이 속전속결로 끝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나스닥종합지수는 51.34포인트 오른 1,391.67,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81.65포인트 상승한 8,141.36에 마감했다.
▽거래소= 이날 거래소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미국 증시 폭등에 힘입어 21.45포인트 급등한 536.69로 출발, 기관의 매수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오전 10시현재 기관은 프로그램 순매수(489억원)에 힘입어 307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에 반해 개인은 211억원 매도 우위고 외국인은 6일째 순매도를 지속하며 8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모든 업종이 오른 가운데 운수창고(8.47%), 의료정밀(6.01%), 증권(5.42%) 등이 두드러진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오른 종목은 665개(상한가 1개)로 내린 종목 92(하한가 4개)를 압도하고 있고 34개는 보합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삼성전자가 3.3% 오른 것을 비롯해 국민은행과 현대차가 4%대, SK텔레콤과 KT가 2%대 상승률을 각각 보이고 있는 등 일제히 오르고 있다.
SK 분식회계 여파로 급락했던 증권주와 은행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유가 하락으로 한진해운과 대한항공이 8∼10%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우증권 한요섭 선임연구원은 "이라크전 개전을 앞두고 유가와 금값이 하락하는 등 전쟁 마무리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이 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하지만 확전이나 유전폭발 등 불안요인들이 있어 당분간 전쟁 관련 뉴스로 증시가 출렁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미-이라크 전쟁의 '기정사실화'로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날 지수가 6% 이상 급락한데 따른 기술적 반등 움직임도 강하다.
미국의 나스닥(3.88%)과 다운존스(3.59%) 및 거래소 시장(2.58%) 등 주변 증시의 강세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현재 개인과 기관은 각각 5억원, 21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13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2일째 순매도세를 유지하고 있다.
모든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다음 NHN의 강세로 인터넷 업종의 상승폭이 7%대로 가장 높았고 디지털콘텐츠, 반도체, 통신장비 등도 5%대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21개 등 726개인데 비해 하락종목은 하한가 3개를 포함, 64개에 불과하다.
시가총액 상위사도 대부분 오름세다.
휴맥스가 가격제한폭까지 뛴 것을 비롯, 새롬기술(10.56%), 한글과컴퓨터(8.47%), NHN(7.96%), 다음(7.92%), 인터파크(7.59%) 등도 강세다. 그러나 국민카드와 SBS는 강보합 수준에 머물러 있다.
50% 이상 자본잠식 상태로 지난주 6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 서울신용평가가 4일째 상한가까지 올랐으며 합병설의 룸앤데코도 3일째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그러나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이 예고된 텔넷아이티는 5일째, 자본잠식률이 50%를 넘어선 서울이동통신은 3일째 하한가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서정광 연구원은 "전쟁 이후의 주가상승 기대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는 과거 걸프전의 '학습효과' 때문이나 유가 등 여러 변수가 있어 전쟁 후 증시를 낙관할 수 만은 없다"고 말했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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