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안찬규/'대통령과 맞담배' 자랑거리 아니다

  • 입력 2003년 3월 20일 19시 00분


3월 18일자 A5면 ‘대통령과 맞담배…금요일엔 포도주 건배’를 읽고 쓴다. 대통령 앞에서 수석비서관이나 보좌관들이 자유롭게 담배를 문다는 보도를 접하고 정치를 하는 지도자들이 무슨 생각을 갖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정부 관계자들은 한 나라의 대통령이 거주하는 청와대에서 ‘대통령과 맞담배’라는 식으로 달라진 분위기를 전할 게 아니라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눴다’고 표현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 최근 사람들이 모이는 공공장소라면 어디든지 ‘금연’이라는 글씨를 보게 된다. 최근 금연 열풍으로 담배를 끊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행동거지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안찬규 인천 남동구 만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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