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31포인트(1.29%) 오른 575.77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도 나흘째 '전쟁 랠리'를 펼치며 4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주가지수는 0.43포인트 오른 39.57로 출발해 소폭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후 들어 기관이 순매수로 반전하면서 장을 떠받쳐 0.96포인트(2.45%) 오른 40.10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소=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1.21포인트 오른 569.67로 출발한 뒤 전날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이라크 전황을 지켜보자는 관망심리로 오전 중 보합권에서 맴돌았다.
그러나 오후 2시 이후 증권업협회, 증권거래소 등 증권유관기관 적립금 펀드를 통해 1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자 수급이 개선됐고 지수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160억원 순매수로 사흘째 '사자'에 나섰고 기관도 435억원 매수우위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를 통해 들어온 증권유관기관 적립금 펀드 1000억원에 힘입어 940억원 매수우위로 마감했다. 반면 개인은 600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주력했다.
서비스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오른 가운데 건설(3.29%) 운수장비(3.12%)의 상승률이 돋보였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8개 등 544개로 하한가 5개 등 내린 종목 216개보다 많았고 70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거래량은 8억1029만주로 전날보다 2억6592만주 줄었고 거래대금은 2조3393억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가 1.12% 상승한 31만5000원으로 마감했고 SK텔레콤(1.25%), 현대차(4.47%), 한국전력(1.39%), 기아차(3.33%)도 강세였다.
반면 KT와 국민은행, KT&G는 약보합이었다.
종목별로는 자본전액잠식을 공시한 현대상사와 한국합섬이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한 반면 이라크 공사 미수금 회수가능성이 높아진 현대건설은 10.19% 급등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증권유관기관 자금투입으로 수급이 개선돼 상승세로 마감했다"며 "다음주에는 이라크전 전황에 따라 추가상승 여부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투자 주체들은 오전 한때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매물을 내놓다가 오후 들어 증권 유관 기관의 자금이 200억원 가량 유입되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실어 주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7억원과 57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은 74억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억9020만주와 9787억원이었고, 상승종목은 557개, 하락종목은 204개였다.
업종지수는 운송과 금융이 약보합세였을 뿐 나머지는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 디지털콘텐츠 건설이 3∼5%의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사는 KTF가 6.34% 급등하면서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국민카드는 4.09% 급락해 대조를 보였다.
LG텔레콤도 5.01% 뛰었고 기업은행(0.40%) 강원랜드(1.67%) 하나로통신(2.80%) CJ홈쇼핑(5.20%) LG홈쇼핑(1.33%) 파라다이스(1.12%) 등도 올랐다.
인터넷업체인 네오위즈는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6일 연속 올랐고 한글과컴퓨터, 핸디소프트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전쟁 수혜주인 YTN은 5일간의 상승세를 접고 8.70% 급락했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이철용기자 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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