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정병욱/소방관 사칭 물품판매 속지말길

  • 입력 2003년 3월 25일 19시 15분


최근 대구지하철 방화 참사 후 안전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가 높아졌다. 그런데 일부 비양심적인 소방업체가 소방공무원으로 오인하기 쉬운 유사제복을 착용하고 각 영업장을 돌아다니며 소화기를 강매하고 심지어 주인도 모르는 사이에 소화기를 수거해 갔다가 내용물을 보충했다며 요금을 청구하는 사건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소화기는 일단 사용한 것이거나 관리 상태가 불량한 것이 아니면 보충할 필요가 없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소화기는 대부분 축압식 소화기로 게이지가 녹색눈금(7∼9㎏/㎠)을 가리키고 있으면 정상이다. 주의할 점은 일선 소방서에서는 소화기 약제 및 소화기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만약 소방관을 사칭하는 사람이 방문했을 때는 신분증을 꼭 확인해야 한다.

정병욱 전북 김제소방서 방호과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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