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아이와 함께 서울의 한 어린이도서관에 갔다가 기분이 상하는 일을 당했다. 승용차를 몰고 도서관 주차장에 들어가려는데 입구에서 주차관리인이 “자리가 없으니 빨리 나가라”고 하는 게 아닌가. 필자 뒤에 다른 차들이 밀려 있어 “일단 들어갔다 돌아 나오겠다”고 했지만 “안 된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얼마 후 도서관에 있던 승용차들이 연이어 빠져나가 주차장에 차를 세울 수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도 융통성없는 주차관리인의 행동은 이해되지 않는다. 물론 공공장소에 갈 때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당연하다. 다만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공공도서관인 만큼 주차관리에도 융통성을 발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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