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막강 마운드 SK ‘시범경기 1위’

  • 입력 2003년 3월 30일 18시 07분


포수 출신 조범현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맞이한 SK가 막강 마운드를 앞세워 시범경기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정규시즌 6위에 머물렀던 SK는 시범경기 마지막 날인 30일 기아와의 광주경기에서 활발한 타격전 끝에 8회 이진영의 결승 2점홈런에 힘입어 7-5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SK는 10승3패를 기록, 2위 한화(7승5패1무)를 3게임차로 제치며 올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10승중 완봉승이 5번이나 됐고 13경기에서 27자책점만 기록, 팀 평균자책은 전성기때의 선동렬을 연상시키는 2.08을 마크했다. 역대 시범경기 1위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차지한 것은 6번.

SK는 외국인 투수 스미스가 3경기에 선발로 나가 14이닝 3실점으로 1.93의 평균자책을 기록했고 메이저리그 출신 조진호가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한 것이 큰 수확. 또 전날 기아전에서 156㎞짜리 ‘광속구’를 던진 엄정욱이 5경기에서 2승을 올리며 무실점 행진을 펼쳤고 신인 송은범이 5경기에서 평균자책 3.00을 기록했다.

잠실에선 LG가 서울 라이벌 두산을 상대로 8회까지 안타 1개도 내주지 않는 노히트 행진을 펼친 끝에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두산은 9회 선두타자인 김창희가 LG 마무리 이상훈에게 내야 안타를 뽑아낸 게 유일한 안타였다.

최종팀 순위
순위승차
1SK1030-
2한화7513
3현대7603
4두산6524
5LG6704
6기아5535
7삼성5715
8롯데21018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전적

SK 7-5 기아

LG 3-0 두산

한화 5-0 삼성

현대 5-1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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