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까지 6일 동안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리는 코리아오픈은 참가선수만 23개국에서 276명에 이르는 매머드급 대회. 총상금 규모 20만 달러로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이번 대회는 5월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의 전초전으로 인도네시아와 덴마크 등 배드민턴 강국들이 대거 선수단을 파견했다.
지난달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 열린 세계혼합단체전 결승에서 최강 중국을 꺾고 10년만에 정상에 오른 한국은 이번 대회 남녀 단식과 복식, 혼합복식 등 5개 종목 가운데 4종목 석권이 목표다.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남자단식에선 올 2월 스위스오픈 우승과 세계혼합단체전 결승에서 랭킹 1위 첸홍을 격파했던 이현일(김천시청)이 정상 도전을 자신하고 있다. 이현일이 우승하면 96년 김학균 이후 7년 만에 대회 남자단식 금메달을 되찾게 된다.또 세계 최강의 혼합복식 듀오 김동문(삼성전기)-나경민(대교눈높이)조는 덴마크의 숄다거-올센조가 복병으로 꼽히지만 이변이 없는 한 대회 5연패가 유력하다. 김동문은 하태권(삼성전기)과 함께 출전하는 남자복식에서도 4연패에 도전한다. 여자복식은 2002부산아시아경기 우승조인 나경민-이경원(삼성전기)조가 3년만에 패권 탈환에 나선다.한편 세계 최강 중국은 지난달 세계혼합복식선수권에서 한국에 패한 뒤 전력 노출을 꺼려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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