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크레인 ‘생애 첫 우승’…PGA 벨사우스클래식 4R

  • 입력 2003년 4월 7일 17시 39분


국내 골프팬에게는 이름도 생소한 벤 크레인(27·미국·사진)이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미국PGA투어 벨사우스클래식(총상금 400만달러)에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올해 정규투어 2년차인 크레인은 7일 조지아주 덜루스 슈가로프TPC(파72)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 타이기록(9언더파 63타)을 몰아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지난해 총상금 51만8000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72만달러.

크레인은 또 올해 치러진 14차례 PGA투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올린 첫번째 선수가 됐다.

3라운드 단독선두 리 잰슨(미국)에 6타나 뒤진 공동 7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크레인은 전반에는 2타밖에 줄이지 못했지만 후반 들어 18번홀(파5)을 이글로 장식하는 등 7언더파 29타의 신들린듯한 샷을 폭발시켰다.

크레인이 이날 기록한 63타는 98년 타이거 우즈와 99년 더피 월도프(이상 미국)가 세웠던 코스레코드와 타이.

한편 5년만의 우승을 꿈꿨던 잰슨은 5오버파 77타로 부진, 공동13위(8언더파 280타)에 그쳤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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