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동향]강남 재건축 영향…강동2.66% 송파2.10%올라

  • 입력 2003년 4월 20일 17시 16분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격이 들썩이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유니에셋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52%로 한 주 전(0.27%)보다 0.25% 포인트 올랐다. 강남권에서는 강동구(2.66%)와 송파구(2.10%)가 크게 올랐고 강남구(1.10%)와 서초구(0.46%)도 동반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강동구는 고덕주공1단지의 안전진단 통과에 힘입어 고덕동 둔촌동 상일동 노후단지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고덕시영 17평형이 한 주 전보다 4000만원 올라 2억9000만∼3억원, 고덕주공7단지 21평형이 3250만원 올라 3억5000만∼3억8000만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2·4분기에 사업승인이 예정된 송파구 신천동 시영아파트와 잠실동 주공1단지도 13평형이 1500만∼3000만원씩 올랐다. 강남구에서도 재건축 기대 심리가 크게 반영됐다. 최근 강남구가 건물구조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더라도 경제적 효용 및 주거편의성이 확보되면 재건축을 허용하는 방안을 밝혔기 때문. 이에 따라 강남구 일대 재건축 단지가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개포주공1단지 17평형이 3500만원 오른 5억6000만∼5억8000만원, 역삼동 성보 33평형이 2500만원 오른 5억1000만∼5억3000만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강서권에서는 금천구(0.67%) 양천구(0.35%) 관악구(0.31%)가, 강북권에서는 노원구(0.42%) 서대문구(0.36%)가 비교적 많이 올랐다. 특히 이들 지역은 실수요가 꾸준한데다 이라크 종전 임박에 따라 매매 심리가 되살아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도에서는 재건축 사업이 활발히 진행중인 중동(0.37%) 수원(0.96%)이 크게 뛰었고 전철복선화 등 개발호재로 광명(1.25%) 화성(0.50%) 평택(0.44%) 등이 많이 올랐다.

DUAPI지수2003년 1월 4일 기준
서 울신도시수도권
129.35(0.52)123.21(0.21)123.85(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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