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의 아버지 하동기씨(45)는 28일 수원시 삼일상고에서 학교 관계자, 연세대 김남기 감독 등과 함께 한 자리에서 “승진이의 진로를 연세대로 최종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동안 국내 각 대학의 뜨거운 스카우트 경쟁에 휘말렸던 하승진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우선 본인이 원한 데다 연세대 측이 파격적인 조건으로 오랫동안 공을 들였기 때문. 연세대는 하승진이 NBA 진출을 원할 때는 언제든지 보내주고, 국내대회 출전 여부는 전적으로 본인의 의사에 맡기겠다는 각서까지 제시했다.
하승진은 “그동안 진로 문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홀가분하다”며 “NBA에 도전하기 위해 스피드와 포스트 플레이의 단점을 보완하는 데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진로 문제를 매듭지은 하승진은 앞으로 국내 대회는 6월 대통령배와 10월 전국체전에만 출전한다는 계획. 7월 말레이시아 세계청소년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 것으로 보이며 8월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건너가 에이전트인 미국 스포츠 매니지먼트사 SFX의 캠프에 참가한다. 이어 내년 1월에는 본격적으로 미국에 머물면서 각종 훈련 캠프를 통해 NBA 신인 드래프트에 대비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