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8시가 조금 넘은 출근길, 어린이 보호구역인 모 초등학교와 중학교 앞을 지나는데 ‘학교 앞 서행’이란 교통표지판이 무색할 정도로 요란한 경적을 울리며 중앙선을 넘어 필자의 차를 추월해가는 차가 있었다. 순간 너무 놀라 브레이크를 밟으며 추월한 차량을 보았더니 어린이들을 가득 태운 ‘어린이 보호차량’이었다. 그 차는 보행자 신호에 따라 어린 초등학생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경적을 여러 번 울리며 신호위반까지 하는 것이었다. 모든 차량은 스쿨 존(school zone)에서 서행해 어린이를 보호할 의무가 있다. 더군다나 어린이 보호차량이 난폭운전에 신호위반까지 하다니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린이에게 한 손을 들고 횡단보도를 건너라고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든 운전자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만큼은 안전운행을 함으로써 어린이를 보호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모든 운전자들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만큼은 안전 운행 수칙을 지켜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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