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톰스(36·미국)가 쿼드러플 보기(기준타수보다 4타 초과)를 범했지만 2년 만에 1승을 추가했다. 12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퀘일할로GC(파72)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와코비아챔피언십(총상금 560만달러) 최종 4라운드. 톰스는 버디 3개와 쿼드러플보기 1개로 1오버파 73타로 부진했지만 전날 6언더파 66타를 몰아치며 2위그룹과의 격차를 5타로 벌린데 힘입어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100만8000달러의 우승상금을 거머쥐었다. 2위그룹인 비제이 싱(8언더파 280타·피지) 등과는 2타차. 톰스는 최종 18번홀(파4)에서 티샷이 숲으로 들어가고 세컨드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지는 바람에 가까스로 4온. 14m거리에서 시작한 퍼팅마저 4번만에 홀에 떨어뜨려 무려 8타 만에 홀아웃, 쑥스러운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전날 톱10 진입의 불씨를 되살렸던 ‘탱크’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 버디 1개로 3오버파 75타를 기록,공동51위(2오버파 290타)에 그쳤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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