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4.45포인트(2.36%) 하락한 596.36으로 마감됐다.
코스닥시장도 이틀째 조정을 받았다.
코스닥지수는 전날에 비해 0.35 포인트 낮은 43.63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워 결국 0.87 포인트(1.98%) 떨어진 43.11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소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계속되고 있는 매물 압박과 미국 증시 약세 영향으로 7.04포인트 내린 603.77로 출발한 뒤 프로그램 매물이 대규모로 쏟아지며 600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개장초부터 빠르게 늘어난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는 2547억원에 달했으며 기관은 267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저가 매수에 나서 2254억원 순매수를, 외국인은 173억원 매수 우위를 각각 보였으나 지수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전 업종이 약세인 가운데 의료정밀(-5.02%)과 증권(-4.24%)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내린 종목은 616개(하한가 1개)로 오른 종목 169개(상한가 11개)를 압도했고 40개는 보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POSCO(보합)를 제외하고 일제히 떨어졌다.
현대차(-4.04%)를 비롯해 삼성전자(-1.95%), SK텔레콤(-2.51%), 국민은행(-3.04%), 한국전력(-2.51%), KT(-2.24%) 등이 모두 약세였다.
한-미 D램 관세유예협정 최종협상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됐다는 소식에 하이닉스가 10.8% 하락했다.
거래량은 3억5050억원, 거래대금은 1조6811억원으로 집계됐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프로그램 매물이 대거 쏟아져 지수가 하락했다"며 "나스닥 선물지수 하락 등 미국 증시 조정 조짐과 테러 재발 등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말했다.
▲코스닥
전날 나스닥(-0.83%) 등 미국시장이 모두 약세를 보인데다 프로그램 매물로 거래소가 2% 이상 떨어지면서 코스닥의 투자심리도 악화됐다.
엔씨소프트, 휴맥스, 새롬기술 등 시가총액 대형사들의 낙폭이 컸고 옥션, NHN등 인터넷주들 역시 전주말의 약세를 이어가면서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8억원, 14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홀로 64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운송장비-부품(1.12%)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떨어진 가운데 특히 디지털콘텐츠(-4.49%), 반도체(-4.03%), IT부품(-3.48%), 컴퓨터서비스(-3.4%) 등의 하락폭이 컸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3478만주, 1조214억원으로 전날의 3억6955만주와 1조4371억원에 비해 3500만주, 4100억원 가량 줄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20개 등 188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20개를 포함한 593개였다.
시가총액 상위사들도 대부분 하락, 엔씨소프트가 7.03% 떨어진 것을 비롯해 휴맥스(-4.9%), 새롬기술(-4.89%), CJ엔터테인먼트(-3.67%), KTF(-3.47%), 플레너스(-3.24%) 등도 약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한글과컴퓨터(1.94%), 하나로통신(1.69%), 파라다이스(1.54%) 등은 소폭 올랐다.
영화 '매트릭스2'의 비디오.DVD 판권을 보유한 스타맥스가 3일째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웹젠 주식을 통한 투자수익이 기대되는 한솔창투 역시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1분기 실적이 부진한 사이어스와 비젼텔레콤은 각각 2일 연속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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