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렌스탐 비난 파문’의 장본인인 비제이 싱(40·피지·사진)이 불과 6일 동안 두 번이나 말을 바꿨다.
싱은 19일 텍사스주 어빙 포시즌스TPC(파70)에서 벌어진 바이런넬슨챔피언십(총상금 560만달러)에서 15언더파 265타로 올 시즌 2승째를 거둔 직후 ‘콜로니얼대회 불참’을 공식 발표했다.
싱의 진의는 무엇일까. 피로누적 때문에 5주 연속 출전대회인 콜로니얼대회에 불참할 수는 있다. 하지만 싱은 “최근 타계한 마크 매코맥(미국) IMG 회장의 추도식(21일)에 참석해야 하기 때문에 일정이 맞지 않는다”고 불참이유를 덧붙였다.
그러나 이는 설득력이 떨어진다. 5주 연속 출전이 ‘강행군’이라는 것은 이미 예상된 것이었고 첫 ‘비난발언’을 했을 때나 소렌스탐에게 사과의 뜻을 전할 때도 분명히 콜로니얼 출전의사를 밝혔기 때문. 싱의 ‘콜로니얼대회 불참’발표는 ‘소렌스탐의 PGA도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첫 발언’내용과 전혀 달라지지 않았음을 나타내는 것일 수 있다. 싱의 이날 우승인터뷰는 질의응답이 아닌 발표식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그의 진의를 감지하기 어렵다.
한편 ‘탱크’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이 대회에서 싱에 14타 뒤진 공동44위(1언더파 279타)에 그쳤다, 올시즌 세 번째 ‘톱10’진입에 실패했다.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미국PGA투어 콜로니얼대회는 22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콜로니얼CC에서 예정대로 개최된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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