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샌안토니오 ‘멍군’…반칙남발 댈러스에 설욕

  • 입력 2003년 5월 22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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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투가 1차전 승부를 갈랐다면 2차전은 파울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22일 샌안토니오 SBC센터에서 벌어진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댈러스 매버릭스의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두 번째 경기.

서부 1번 시드 샌안토니오는 쏟아지는 반칙에 발목이 잡힌 댈러스를 119-106으로 꺾고 첫 판 패배를 설욕해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에 등극한 샌안토니오의 팀 던컨은 40분을 뛰며 양 팀 최다인 32점에 15리바운드를 올리는 눈부신 활약을 했다.

1차전에서 49개 자유투를 잇달아 성공시킨 댈러스에 역전패의 수모를 당했던 샌안토니오는 경기 초반 얻은 24개의 자유투를 연속해 득점으로 연결하며 맞받아쳤다. 1차전에서 64.6%에 그쳤던 샌안토니오의 자유투 성공률은 이날 82.2%로 높아졌다.

반면 댈러스는 1차전에서 38점을 퍼부었던 더크 노비츠키가 경기 시작 7분여 만에 반칙 3개로 파울트러블에 걸리면서 23점에 묶였다. 게다가 댈러스 돈 넬슨 감독이 1쿼터 후반 심판에게 항의하다 테크니컬 2개를 받고 자동 퇴장당한 뒤 설상가상으로 델 해리스 코치마저 전반 종료 직전 다시 퇴장당해 전력 손실이 컸다. 4년 만의 정상 복귀를 노리는 샌안토니오는 심판 판정과 싸우느라 집중력이 떨어진 댈러스를 맞아 전반을 25점차로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고했다. 3차전은 24일 댈러스로 자리를 옮겨 열린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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