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현은 지난해 12월 엉덩이 고관절에 피가 잘 통하지 않는 ‘무혈성 괴사증’이라는 희귀병이 발견돼 선수생명을 걸고 수술을 받은 상태여서 팬들의 안타까움을 더욱 크게 하고 있다.
무혈성 괴사증에 술은 치명적인 데다 재활훈련에 온 신경을 쏟아야 할 그가 밤늦게까지 귀가하지 않은 것은 충격적. 김재현은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인 95년 7월에도 음주사고를 낸 전력이 있다.
올해 프로야구는 2월 두산 선수단의 하와이 폭력사건, 4월 기아 김진우의 폭행사건, 5월 삼성 임창용의 간통피소 사건 등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프로농구에서도 삼성 서장훈이 3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음주운전을 한 것이 적발돼 100일 면허정지를 받았다.
공교롭게도 불미스러운 사건이 생긴 팀은 팬들의 외면과 함께 한순간에 분위기가 헝클어지면서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스타는 팬이 있기에 존재한다. 그러기에 팀을 위해서나 팬을 위해서나, 또 자신을 위해서나 타의 모범을 보여야 할 의무가 있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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